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새론의 빈소에 배우 원빈이 직접 조문해 애도의 뜻을 기렸다.
17일 오전 원빈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새론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원빈은 김새론과 영화 ‘아저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2010년 개봉한 이 영화는 범죄 조직에 납치당한 옆집 꼬마 ‘소미’(김새론 분)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온 전직 특수요원 ‘태식’(원빈 분)의 이야기다. 김새론은 당시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김새론은 이후 드라마 ‘여왕의 교실’(2013), ‘도희야’(2014), ‘마녀보감’(2016)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갔다. 원빈은 영화 ‘아저씨’ 이후로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었으나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앞서 아내인 배우 이나영과 함께 근조 화환을 보낸데 이어 직접 빈소에도 발걸음을 했다.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생전 절친했던 배우 김보라, 한소희 등도 방문했다. 김보라는 ‘또 만나, 그땐 잔소리 줄일게’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을 보냈다. 이 외에도 밴드 FT아일랜드, 배우 공명 등이 근조 화환으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김새론은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만나기로 했던 친구가 고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방문했다가 고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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