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남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만 2000명이 늘어난 가운데 실업률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도는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에 근거한 1월 고용률이 61.7%라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60.6%)보다 1.1%p, 전국 평균 61%보다도 0.7%p 높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은 2021년 11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제주·세종·충북·전남·경기·인천 다음으로 전국 7번째다.
취업자 수는 174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2000명(1.9%)이 증가하는 등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경남의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 중심으로 고용 호조가 이어졌다.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7000명(4.3%),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만 9000명(6.4%), 사업·개인·공공서비스는 1만 8000명(3.1%) 증가했다.
1월의 실업률은 2.6%로, 제주와 같이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실업률 3.7%보다 1.1%p 적다. 지난해 같은 기간(3.8%)과 비교해도 1.2%p가 줄었다. 실제 실업자는 4만 6000명으로, 2만 1000명(31.5%)이 감소했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1월의 경남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생산연령 인구 감소·경기 하방 위험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로 고용 안정 역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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