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폰세카(99위·브라질)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아르헨티나오픈(총상금 68만 8985달러) 단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폰세카는 16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홈 코트의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8위)를 2대0(6대4 7대6<7대1>)으로 꺾고 생애 첫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만 160달러(약 1억 4000만 원)다.
2006년생으로 만 18세 5개월인 폰세카는 이번 우승으로 1990년 이후 ATP 투어에서 단식 최연소 우승 7위(첫 우승 기준)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은 레이튼 휴잇(호주)이 1998년에 작성한 16세 10개월이다. 휴잇을 포함해 안드레이 메드베데프(17세 9개월·우크라이나) 등 중복 우승 사례까지 더하면 폰세카의 최연소 우승 기록은 10위에 해당한다.
폰세카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해 12월 20세 이하 선수들끼리 실력을 겨루는 ATP 넥스트 젠 파이널스에서는 만 18세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폰세카는 17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68위까지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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