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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안양, K리그1 데뷔전서 거함 울산 잡았다

원정서 후반 추가시간 모따 결승골

안양 모따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승격팀 FC안양이 개막전에서 K리그1 4연패를 노리는 울산 HD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안양은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모따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K리그2를 제패하고 2013년 창단 후 처음으로 1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안양은 리그 최강 울산과 치른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구단 역사상 1부리그 첫 승이자 첫 승점이다.



반면 올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은 시작부터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안양을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안방 개막전 승리를 벼른 울산은 공 점유율 34%대64%, 슈팅 수 7대15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앞섰지만 끝내 골이 나오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내 웅크리던 안양은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앞세워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에 나선 안양은 야고의 왼발 크로스를 모따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울산을 무너뜨렸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는 안양의 K리그1 데뷔전을 보러온 원정팬들을 포함해 1만 8718명이 입장했다.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팬들이 그토록 바라셨던 1부리그 첫 승이라 더 뜻깊다”면서 “지금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지만 2, 3년 이내 더 좋은 성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팀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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