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우리는 수면의 중요성을 쉽게 간과한다. 하루하루 업무와 일상에 시달리다 보면 기억력과 집중력도 떨어지고 몸의 변화가 생기면서 비로소 수면 부족의 영향을 실감하게 된다.
영국의 한 침구 제조 업체가 수면 결핍이 부르는 신체 변화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공개했다. 생기 없는 얼굴과 근육 빠진 몸이 특징이다.
13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매트리스·침구 제조 업체 ‘심바’(SIMBA)는 영국 성인 2175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과 신체 건강 및 외모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얻은 답변을 AI에 입력했고 이를 기반으로 ‘7시간 미만 수면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미지로 도출하게 했다.
AI가 만들어낸 사진을 보면 기본적으로 남녀 모두에게 복부 비만이 나타났다. 엉덩이·허벅지·팔뚝 등이 부어오른 모습이다. 얼굴엔 여드름과 잡티 등이 생겨 얼룩덜룩한 상태를 보였다. 눈 밑엔 심한 다크서클이 생겼고 주름도 깊어졌다. 칙칙하고 생기 없는 피부가 도드라졌다.
연구 관계자는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해 염증성 피부 질환이 심해지고, 습진이나 건선 같은 질환이 악화해 붉어짐과 가려움증이 생긴다”며 “혈류가 감소해 피부가 누렇게 보이고 생기가 사라진다. 자연스러운 광채와 활력도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설문 결과에 의하면 수면 부족을 호소한 이들 중 24%는 피부가 민감하다고 답했다. 손·발톱이 쉽게 갈라지고 부서지는 조갑 박리증 등을 겪은 사람도 15%였다. 이 외에 습진(16%), 건선(7%), 칙칙한 피부색(10%) 등을 경험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전체 중 26%가 과체중에 시달렸으며 32%는 복부 팽만감을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연구를 진행한 관계자는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해 염증성 피부 질환이 심해지고, 습진이나 건선과 같은 질환이 악화해 붉어짐, 가려움증이 생긴다"며 "또 혈류가 감소해 피부가 누렇게 보이고 생기가 사라지며, 자연스러운 광채와 활력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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