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현지 매체 G1에 따르면 이달 8일 브라질 고이아스주 아나폴리스의 한 마트에서 휴대전화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매장 CC(폐쇄회로)TV에는 한 여성이 남편과 함께 쇼핑하던 중 갑자기 바지 뒷주머니에서 불꽃이 일어나는 장면이 담겼다.
화염에 놀란 여성이 우왕좌왕하며 달아나자 남편이 즉시 쫓아가 자신의 티셔츠를 벗어 불을 끄려 했고 주변 사람들도 서둘러 도움을 건넸다.
조사 결과 사고의 원인은 여성이 입고 있던 바지 뒷주머니에 들어있던 휴대전화 폭발로 밝혀졌다. 해당 휴대전화는 1년 전 구매한 모토로라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여성은 손과 팔뚝, 등, 엉덩이 등에 1~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모토로라는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모든 제품은 최고 수준의 품질 기준에 따라 설계·제조되고 있으며 안전한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대부분의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가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정품 충전기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충전 중에는 기기를 천으로 덮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