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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17일 국회의장 만나 의대정원 등 의정갈등 논의한다

의협·대전협 대표, 우원식·박주민 비공개 간담회

내년도 의대 정원, 의학교육 계획 관련 논의할 듯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의사단체 대표자들이 오는 17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내년도 의대 정원, 올해 의학 교육 등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표시한다. 1년을 끌고 있는 의정갈등을 수습할 방안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회와 의료계 간 대화가 주목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협 부회장)은 17일 오후 우 의장,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는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리며 간담회 전 모두발언과 종료 뒤 간단한 백브리핑을 열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과 박 위원장은 의대 정원 증원의 원점 재검토와 의학교육 부실화 우려에 대해 간담회에서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의료계는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책 모색의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정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이달 안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는 의학교육을 정상화하려면 내년 의대 모집정지 내지는 감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역시 내년 의대 정원을 원점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 수준이 의료계 주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4일 오전 공청회를 열고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법제화 방향에 대한 각계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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