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3일 "정년연장을 위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국회에 정년연장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저출생 고령화는 우리 경제의 근원적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국회가 사회적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정년 연장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정년연장 문제를 다룰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국회 논의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주당이 정년연장 공론화를 제안하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뜸 '세대 갈등을 조장하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며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격차해소 특별위원회가 정년연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것은 빈말이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노동계가 (경사노위에) 복귀하지 않으면 공익위원을 중심으로 정년연장 방안을 내놓겠다 하고 있지만, 노사 간 합의 없이 그냥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라며 "국회가 사회적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한다는 생각을 걷어내고, 공론화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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