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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바이오 “식욕억제 아닌 지방배출…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

■김형지·최문경 3H바이오 대표

GLP-1 성분 '위고비'와 차별화

면역반응 통한 백신형 제품 주목

특허등록 완료…임상 후 M&A 시도

김형지(왼쪽)·최문경 3H바이오 공동대표가 13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 한민구기자




"식욕 억제가 아닌 지방 배출을 돕는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김형지·최문경 3H바이오 공동대표는 13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개발 중이 비만 치료 신약후보 물질 ‘3HOTP’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3H바이오는 한양대에서 대사면역을 연구하던 최문경 박사와 김형지 을지대 의대 신경과 조교수가 의기투합해 2019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3HOTP는 면역 반응을 통해 지방이 저장되지 않고 배출되도록 하는 항체를 유도·생성하는 물질이다. 기존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나 ‘삭센다'가 GLP-1 성분을 활용해 식욕 자체를 억누르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김 대표는 “식욕억제 방식은 노인들에게 사용하기 어렵고 장기 처방도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3HOTP는 동물실험 결과 위고비와 동등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면서도 뇌수용체를 건드리지 않아 근육 감소나 기초대사량 저하 등의 부작용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점은 30여 개의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합성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 대표는 “정확히 백신이라고는 할 순 없지만 백신과 유사하게 몸 안에 원래 있는 기능을 부스팅한다는 점에서 ‘백신형 비만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같은 기전을 가진 반려동물용 비만치료제 개발을 마치고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3H바이오는 신약개발을 끝마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회사를 매각할 계획이다. 올 초 ‘2025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 정식 초청을 받았을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이 많다. 현재 마지막 투자를 받고있는 단계로 어니스트벤처스, BNK벤처투자, SKY 저축은행 등이 펀딩에 참여했다. 최 대표는 "기존 비만치료제와 완전히 다른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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