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이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피해 지원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13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에서 열린다.
12일(한국 시간) PGA 투어에 따르면 PGA 투어와 타이틀 스폰서인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대회 기간 ‘캘리포니아 라이즈’ 캠페인을 펼친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는 GV70, GV80 등 750만 달러(약109억 원) 상당의 경기 운영 차량 100대를 대회 종료 뒤 기증한다. 버디나 이글마다 300달러, 홀인원마다 1만 달러를 적립하는 ‘버디 포 굿’ 이벤트를 펼치고 입장권과 굿즈 판매 수익도 기부할 예정이다. 차량과 기금은 미국 적십자사 등 자선단체에 전달된다. 제네시스가 이번 캘리포니아 산불 구호와 지역사회 재건에 기부하는 금액은 총 800만 달러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남부 캘리포니아는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과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는 지역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회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골프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제네시스와 TGR 라이브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PGA 투어의 8개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5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안병훈이 나선다. 이 대회는 그동안 LA 근교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에서 치러졌지만 올해는 산불의 영향으로 장소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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