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빙판 조심하세요" 전국에 눈·비…적설량 최대 10㎝

전국 대부분 지역서 비 또는 눈

중부·남부 강한 눈…최대 10㎝

기온은 평년과 비슷…최고 10도

7일 오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두툼한 옷으로 중무장한 채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월대보름인 1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한풀 꺾이겠으나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5~ 6도,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10~1도, 최고 3~10도)보다 1~5도 높아 따뜻할 전망이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9~1도, 최고 4~10도)과 비슷하겠다.

지역별 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 1.1도 △인천 0.4도 △춘천 -1.7도 △강릉 5.1도 △대전 0.1도 △대구 0.3도 △전주 0.9도 △광주 1.9도 △부산 2.8도 △제주 8.3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춘천 5도 △강릉 9도 △대전 5도 △대구 6도 △전주 8도 △광주 9도 △부산 12도 △제주 12도다.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동내륙·북동산지, 전라권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눈·비는 오후에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칠 전망이다.



오전부터 낮 사이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많겠고, 미세한 기온 차이로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강수 형태가 달라질 수 있겠다.

강한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특히, 이날 아침에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비가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3~8㎝(많은 곳 10㎝ 이상) △서해5도 1~5㎝ △강원내륙·산지 3~8㎝(많은 곳 10㎝ 이상) △충북중·북부 3~8㎝ △대전·세종·충남, 충북남부 1~5㎝ △충남남부서해안 1㎝ 내외 △전라동부 1~5㎝ △경북북동내륙·북동산지 3~8㎝ △대구·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 1~5㎝(많은 곳 7㎝ 이상) △경북동해안, 울산·경남중부내륙 1㎝ 내외 △제주도산지 1~5㎝다.

다음 달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산지엔 시속 7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특히 제주와 충남 서해안, 전라 해안, 강원 동해안, 경북 해안에는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면서 동해안의 건조한 날씨는 조금 주춤하겠다. 경상권에서는 건조 특보가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동부먼바다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보이지만, 수도권은 오전과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