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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녀가 이렇게 빨리 가다니"…대전 피살 초등생 할아버지 '오열'

대전에 마련된 빈소…김하늘 양 할아버지 '오열'

"그림 좋아했던 손녀, 이렇게 빨리 가다니"

11일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시민들이 두고 간 편지와 꽃, 과자, 인형 등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의 피해자인 김하늘(8)양의 할아버지가 슬픈 심경을 토로했다.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는 하늘 양의 빈소가 마련됐다. 장례식장에는 하늘 양을 추모하고 마지막 순간을 배웅하는 이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하늘 양의 할아버지는 “두 살 터울의 여동생이 있지만 가진 것을 다 내어주곤 하던 아이었다”라며 "나를 닮아 그림 그리는 걸 참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늘 양을 떠올리며 “이렇게 빨리 가다니”라고 현실을 부정하며 울먹였다.



은퇴 전 목사였던 하늘 양의 할아버지는 첫 손녀인 하늘 양에게 사랑과 축복의 의미를 가득 담아 이름을 지어줬다. 하늘에 초점을 맞추며 살라는 뜻이 담겼다.

할아버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자책하기도 했다. 그는 “미술학원에 등록하면서 돌봄교실에 마지막까지 혼자 남게 된 게 이 사건으로 이어졌다”며 “아들이 미술학원 보낸 걸 후회하며 자책 중이다”라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가해자의 엄벌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가 제일 염려하는 건 교사가 심신미약을 주장해 4~5년을 살다 나오는 것”이라며 “비록 우리 아이는 갔지만 다른 아이들이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A양이 교사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했으며 하늘 양과는 평소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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