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공사가 창립 20년만에 최초로 여성 현업부서장을 배출하며 조직내 양성평등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대전교통공사는 10일 2025년 상반기 간부 보직 인사를 통해 이은주 경영지원처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2005년 대전교통공사 창립과 함께 도시철도 1호선 개통의 주역으로 활약해왔다. 인사·노무, 회계·결산, 감사팀장 등을 거쳤고 경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사는 연규양 사장이 도시철도 기관 특성상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에서 추진한 이례적 상황으로 평가된다. 또한 강한 양성평등 의지와 조직 내 소통을 바탕으로 단행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연 사장은 부임 직후부터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고 그 결과 여성 팀장급 이상 간부가 2명에서 4명으로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어냈다.
전국 철도운영기관 중 유일하게 2년 전부터 여성가족부와 ‘양성평등 조직문화 사업’을 진행하며 공공 분야에서 양성평등 조직 문화 확산을 선도했다. 이를 통해 △여성 관리자 육성 목표 100% 달성, △여직원 교대근무 확대를 위한 침실·휴게 공간 확보 등 제도 개선을 이루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는 15년만에 여성 기관사를 배출하고 여성가족부 장관상‘양성평등 조직문화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규양 사장은 “대전교통공사는 양성평등을 조직 문화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고 앞으로도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노력과 실력으로 인정받는 공정한 인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누구나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을 마련하고, 모든 직원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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