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친한계로부터 ‘세대교체를 함께 하자’고 제안 받은 것과 관련해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6일 이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그런 사람들한테 이용당할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한 ‘언더73’ 모임에 대해 “53살이면 예전 같으면 손자 볼 나이”라며 꼬집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평균 연령이 45세인 점을 언급하며 “한동훈 대표가 이미 한국 나이로 53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원숙기에 접어듦을 강조헤야 하는데 본인의 나이 위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전 대표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여의도 사투리 안 쓰겠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53살이 젊다고 하고 다닌 게 여의도 사투리의 극한이다. 이런 콘셉트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의; 향후 국민의힘 내 입지에 대해서는 “하기 나름”이라며 “비대위원장과 당 대표라는 굵직한 자리를 1년 가까이 경험했는데 성과가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는 아주 냉정하다. 굳이 세 번째 기회를 주는 것은 잘 안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친한계는 ‘언더73’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며 이에 앞장선 류제화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은 이준석 의원에게 가입을 제안했다. 류 위원장은 “이준석 의원은 지금 홀로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이 의원도 언더73에 들어오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함께 활동하면 재미있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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