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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사회’ 유인촌 “무거운 분위기지만…마음껏 활동할 여건 약속 드린다”

문화체육관광부, 5일 ‘신년 인사회 겸 설날 음악회’

“새로운 도전에 직면…실질적인 변화 만들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년 신년 인사회 겸 설날 음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여러분 모두가, 올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런 사회적 변화와 환경이 어렵더라도, 제가 맡은 바 역할을 다해서, 마음껏 자유롭게 여러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년 신년인사회 겸 설날 음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조금 무겁게 인사말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분야가 국내외의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이라는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앞서 약속한 정책들이 결실을 맺어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사말 전문이다.

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2025년 설날 음악회’ 공연이 진행 중이다. 사진 제공=문체부


<유인촌 장관 2025년 신년 인사회 겸 설날 음악회 인사말 전문>

저희 설날 음악회를 작년부터 시작했는 데 1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서양 음악으로, 또 설을 맞아서는 전통으로 이렇게 국립극장에서, 신년 하례처럼 문화예술, 체육, 관광, 종교, 언론 등 우리 부처와 관계를 하고 계신 많은 선생님들을 모시고 인사 겸 설날 음악회를 준비해서 올해로 2번째입니다.

오늘 이 무대를 열어나 하나, 닫아야 하나, 굉장히 고민도 많이 했고 또 국내외적으로 지금 정치적으로 굉장히 혼란한 상황을 아마 다 느끼고,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과 정말 반갑고 기쁘게 새해를 설계하고 우리가 각 분야에서 진취적으로 잘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지만 조금 분위기가 무거운 것은 양해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그래서 오늘은 인사말을 (사전에) 정리해 왔습니다.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전례 없는 변화와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또 국내외적으로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혁신이 산업과 문화 전반에 걸쳐 환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분야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발견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은 오랜 역사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세계 속에서 빛나고 있으며, 콘텐츠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곳곳에서 고유한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부는 400여 회에 이르는 현장 소통을 통해 문화 정책의 방향을 고민하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올해는 그 약속한 정책들이 결실을 맺음으로써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먼저, 청년 예술인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을 신설했고, 올해는 지역(지방)에 국립청년예술단을 신설할 것입니다. 예술 인재들이 지역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올해 새로운 청년교육단원은, 600명을 선발하는 공모가 현재 나가 있고, 곧 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역 대표예술단체에 대한 지원 확대 및 국립예술단체 지역 이전 등을 통해, 물론 여기에는 기관들도 포함되는데,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가꿔 나가기 위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정책 목표는 서울보다는 지역(지방)으로 문화균형을 이루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선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중심으로 생활 속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지역마다 고유한 문화적 매력을 키워 성공적인 지역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생활체육처럼 생활 속 예술을 키우고, 예술소비 시장을 키우고, 또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체육 분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낡은 관행을 혁신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건강한 경쟁과 도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체육개혁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위축된 국내 관광시장도 빠른 회복과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방한 관광시장도 세계를 향해 열린 수용태세를 구축해 갈 것입니다.

특별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지난 80년간 우리가 이뤄온 성취를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문화예술, 관광, 체육이 함께 준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오는 10월과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우리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문화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용호성 제1차관, 장미란 제2차관이 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년 신년 인사회 겸 설날 음악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변화의 시대, 우리가 한 걸음 앞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의 문화적 힘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바로 이 변화의 주역입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2025년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우리의 문화가 국민의 삶 속에 더욱 깊이 스며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올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런 사회적 변화와 환경이 어렵더라도, 제가 맡은 바 역할을 다해서 마음껏 자유롭게 여러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조금 무겁게 인사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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