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신규 주택 브랜드 ‘아테라(ARTERA)’ 론칭에 따른 사업 호조와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6일 금호건설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215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원가율이 94.6%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게 주효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5월 아테라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를 기반으로 한 주택개발사업의 수익이 본격화하면서 원가율을 낮출 수 있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경기 ‘고양 장항 아테라’ 등 주요 단지는 모두 완판된 바 있다.
부채비율도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 대비 40% 감소한 602%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는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으로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증가했지만 실적 개선으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며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과 일부 사업장 완공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채가 줄면서 향후 부채비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착공 PF나 브릿지론, PF 보증 현실화와 같은 추가 리스크가 없는 만큼 이번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확실한 V자형 회복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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