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치안정감 등 경찰 고위직 인사 단행에 대해 “국정 안정이나 치안 공백 해소 측면에서 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참석해 “치안 공백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연말 연초에 인사들이 있어야지만 국정 안정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무직이 아닌 인사는 하자고 장관들끼리 얘기했다”며 “그래서 각 장관들이 책임지고 정무직 인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치안정감 인사를 누가 하자고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 대행은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고기동 행안부 차관)과 경찰청 차장(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리)”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정무직이 아닌 인사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치안정감은 경찰 넘버투이다. 대행의 추천을 받아서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실과의 인사 협의 여부에 대해 “내용에 대해서 협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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