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배구 선수 조송화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이들을 “빨갱이”라며 저격해 논란에 휩싸였다.
조송화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생중계 영상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진짜 독재가 뭔지도 모르고 자유가 뭔지도 모르는 빨갱이들이 왜 이렇게 많음. 어질어질하다"고 게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유튜브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항의하자 다시 글을 올려 전 씨의 영상과 함께 "내가 보고 싶은 거 보겠다는데 디엠 왜 보내냐"며 "할 일 없으면 너네도 좀 봐"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조송화는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으로 입단해 데뷔했다. 2020-2021시즌에는 IBK기업은행으로 팀을 옮겨 주장과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지난 2021년 두 차례 팀을 무단이탈했고, 구단은 같은 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조송화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구단 트레이너와 병원에 다녀왔을 뿐 무단이탈은 아니다”고 주장하며 계약해지 무효 확인 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조송화는 IBK와 계약 해지 이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돼 계속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호소했으나 그를 영입하는 팀은 없었다. 결국 불명예를 안고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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