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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민락·고산·용현, 판교·광교 같은 신도시로"…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추진

◇김동근 의정부시장 기자회견

지역 최대 밀집 지역 민락·고산·용현

통합생활권 구축 위한 프로젝트 추진

주택 기능 넘어 교통·문화 등 인프라 확충

전국 최초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4일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가 지역 내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민락·고산·용현지구 통합생활권 구축을 위한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성남 판교·수원 광교처럼 자족·주거·생태 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일자리, 생태, 주거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민락·고산·용현지구는 의정부시 인구의 30%(지난해 기준 13만 4479명)가 거주하고 있는 신도심으로, 39세 이하 인구 비율도 45%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 39% 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고산법조타운과 용현 공공주택지구가 개발되면 2만 5000명의 인구가 유입될 전망이다.

인구증가와 함께 문제점도 늘어나고 있다. 주택 공급에 치우친 개발로 일자리 등 자족 기능이 부족하고, 서울 등 타 지역으로 통근하는 광역교통 수요가 폭증했다. 생태 공간은 많지만 활용도가 떨어지고, 생활인구가 거주인구보다 적어 상권 역시 침체된 데다 문화여가 시설과 중고등학교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김 시장은 "민락·고산·용현지구의 잠재력을 촉발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립했다"며 "3개 지역을 연결해 일자리와 생태환경, 주거 환경(생활 인프라)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민락·고산·용현지구가 포함된 송산권역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등의 굵직한 기업 유치, 용현산업단지 고도 제한 규제 완화, 지식산업센터 업종 확대 등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경제적 자립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한다. 용현 공공주택지구에 자족용지를 확보하고, 주요 앵커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의 중심축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에서 일하고 소비할 수 있는 '직주일치형 도시'로 만든다.



복합문화융합단지와 법조타운 개발도 자족 기능 강화의 핵심 요소다. 주요 기업 유치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K컬처 영상촬영특화단지 조성 등 다양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생태 공간과 녹지를 확충해 시민들이 더 나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생태쌈지공원 △용현산단 산책로 지속적 개선△송산사지 한국정원 △추동숲정원 등 다양한 녹지 공간 조성을 완료해 시민들의 삶에 여유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주택 기능을 넘어서 교통, 문화, 여가, 교육, 돌봄 등 생활 인프라를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확보한 국비 421억원 및 행정안전부 발전종합계획 확정에 따른 국비 278억원을 포함한 1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및 민락 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 △신평화로 도로 확장 △법조타운 경전철 정거장 설치 등 민락-고산지구 교통환경 개선 △GTX-F 및 도시철도 8호선 연장 등으로 지역 접근성을 높인다.

젊은 층 유입이 높아지면서 시는 전국 최초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만큼 기존 아동돌봄 기관에 더해 돌봄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중·고등학교 확충과 용현공공주택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 첨단산업분야 대학교(학과) 이전 유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민락·고산·용현지구는 자족성과 생태환경, 주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통합생활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시장은 "도시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민락, 고산, 용현을 연결해 의정부를 자족 기능과 생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수도권 최고의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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