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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김가영, 결국 MBC 라디오 자진 하차

김가영, 괴롭힘 논란에도 3일까지 라디오 출연

일부 누리꾼들 "불편하다" 항의하기도

기상캐스터 김가영. 김규빈 기자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고(故) 오요안나 기상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출연 중인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DJ 테이는 김가영이 진행해왔던 ‘깨알뉴스’ 코너에 앞서 김가영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테이는 “어제 방송 이후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깨알뉴스’는 민자영 리포터가 합류하게 됐다.

김가영은 고인의 유족은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기상캐스터 4명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고인을 괴롭힌 내용을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단체 대화방에서는 '(오요안나) 완전 미친X이다. 단톡방 나가자', '몸에서 냄새 난다. XX도 마찬가지', "또XX가 상대해줬더니 대들어' ('더글로리')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겁나 해. 우리가 피해자'라는 등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영은 이 같은 논란에도 지난 3일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 출연해 코너를 진행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MBC 측에 항의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 휴대폰에선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 국민신문고를 통해 MBC, 부서 책임자, 동료 기상캐스터 2명 등은 서울 마포경찰서, 고용노동부에 고발됐다.

MBC는 지난달 31일 "고인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고인이 직접 피해를 호소하는 육성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MBC의 조사를 지켜보고 해당 녹취 내용을 공개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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