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철과 그룹 멜로망스의 김민석이 걸그룹 성희롱 투표 참여에 대해 사과했다.
김성철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3일 "해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논란이 있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인지 전혀 몰랐으나 잘못됐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취소했다"며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콘텐츠 내에 언급된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보신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티스트 측에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말씀을 전달한 상황"이라며 "앞으로의 SNS 활동도 더욱더 신중하게 해서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멜로망스 김민석의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는 이날 “(김민석이) 잘못 누른 걸 안 뒤 취소했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이날 진행된 뮤지컬 ‘베르테르’ 관련 인터뷰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사과했다.
앞서 김성철과 멜로망스 김민석은 한 SNS 계정에서 진행된 걸그룹 관련 영상에 투표한 사실이 알려지며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은 걸그룹 멤버의 신체 등을 언급하고 있었다. 영상을 올린 계정이 걸그룹 멤버들의 신체 부위나 노출과 관련된 게시글을 올리고 있어 비판이 커졌다.
반면 배우 김민석의 논란은 오해에서 비롯됐다. 배우 김민석은 한 SNS 계정에 "맨체스터는 붉...흠..."이라는 댓글을 남겼는데, 몇몇 누리꾼들이 위의 호불호 투표에 참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는 평소 축구 팬이었던 김민석이 축구 전문 SNS 계정에 남긴 댓글이었다.
배우 김민석은 지난 2023년 쿠팡플레이 시리즈 당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내한 경기를 앞두고 가수 권은비가 응원 메시지를 남긴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권은비는 영상에서 맨시티를 상징하는 하늘색 의상을 입었다.
맨체스터는 맨시티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맨유의 오랜 팬인 김민석은 맨유의 상징색인 붉은색을 언급하며 "맨체스터는 붉은색"이라고 댓글을 단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은 사실이 밝혀지자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 못했고 날조할 의도 또한 전혀 없었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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