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추경 등을 통해서 대왕고래프로젝트 예산을 복구시키고,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해 대왕고래에 이어서 동해 울릉분지 일대에서 최대 51억7000만 배럴의 가스 석유가 더 매장돼 있다는 용역 결과보고서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현재 탐사시추가 진행 중인 대왕고래 최대 140억 배럴의 매장을 추정하고 있어, 동해 가스전 매장량이 총 191억 배럴을 넘게 된다”며 “우리의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4%가량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에너지 자립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 2000조 원 규모의 동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성공할 경우,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그 경제적 파급력이 그야말로 막대하다.”며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복지 재원 등이 넉넉해지면 국민의 삶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은 대왕고래프로젝트 예산 497억 원을 전액 삭감해서 국민들의 기대를 짓밟았다”며 “국가의 백년대계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서도 “국익의 도움이 되는 일은 사사건건 반대했던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최근 들어 갑작스레 성장과 친기업을 내세우면서 우클릭을 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이제 와서 반창고를 붙여 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 497억 원의 시추 예산안을 편성했으나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야당 주도로 전액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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