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더 황철순이 연인 폭행 혐의로 수감된 지 약 7개월 만에 출소했다.
2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황철순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소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황철순은 영상에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긍정적인 생활을 이어왔다"며 "사건의 발단과 이유를 떠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빠르게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교도관님들도 누범 기간이 아님에도 3주의 폭행 진단으로 구속된 사람은 처음 봤다"며 억울함보다는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황철순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며 "최근 바로 밑에 방에 높으신 분이 들어오셔서 서울구치소 앞은 떠들썩하다"면서 "잘못의 유무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건강을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감 생활 동안 자아성찰에 집중했다는 황철순은 "스스로에게 열심히 살고 있는가를 되묻고 남들의 24시간을 48시간처럼 바쁘게 살아봤다"고 회고했다. 또한 "오랜 자숙과 반성의 시간 동안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철순은 2015년 서울 강남구의 한 분식집에서 옆자리에 있던 사람을 폭행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