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코쿠사이익스프레스와 14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MOU에 따라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140억 원을 들여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에 물류센터를 짓고 지역민 50명을 우선 고용한다.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육상, 해상, 항공 물류뿐 아니라 창고 보관 및 수출입 통관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물류 전문 기업으로, 일본 주요 지점에서 해상운송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부산항을 통한 당일 배송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하루에 40피트 컨테이너 28개 정도로, 연간 3000만 건에 달한다.
부산진해경자청 관계자는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 신항과 연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물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는 중국 진출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는 부산항 신항, 진해 신항, 가덕도 신공항, 철도 등 지역 물류 인프라를 통합해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메가 트라이포트(Mega Tri-Port)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코쿠사이익스프레스와의 협약은 지역 경제와 글로벌 물류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구축해 기업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MOU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 나승도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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