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한국인 듀오’ 이재성과 홍현석이 나란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인츠는 1일(한국 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4분 레오나르두 비텡쿠르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대1로 졌다. 이 경기 패배로 9승 4무 7패가 된 마인츠는 7위 브레멘(8승 6무 6패·승점 30)과 승점 1차 6위(승점 31)에 자리했다.
이날 이재성은 3-4-2-1 포메이션의 2선 왼쪽에 배치돼 풀타임 뛰었다. 홍현석은 후반 시작하며 미드필더 나딤 아미리와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만 둘 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마인츠는 경기 초반부터 브레멘의 공격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분도 채 안 돼 브레멘 로마노 슈미트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12분에는 브레멘 마르빈 두크슈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미하엘 체터러가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마인츠는 2분 뒤인 전반 14분 결승골을 내줬다. 브레멘의 코너킥 기회에서 마인츠 수비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골문 앞에 있던 비텡쿠르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0대1로 마친 마인츠는 후반 들어 홍현석 등 교체선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고 경기는 0대1로 싱겁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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