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업체 솔닥은 테라젠헬스와 함께 국내 첫 비대면 유전자검사 서비스 ‘헬로진’을 론칭한다고 31일 밝혔다.
테라젠헬스의 헬로진 4.0 서비스는 15개 대학병원 의료진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2010년 아시아 최초로 런칭한 질병예측 유전자 검사다.
이번 협력은 온라인 공간에서 원격의료 기술을 접목해 유전자 검사 의뢰부터 결과지 확인, 의료진의 소견 등을 단계적으로 제공하는 데 방점을 둔다. 고객이 스마트폰의 솔닥 앱을 통해 헬로진4.0 서비스를 신청하고 의료진 승인을 받으면 병원 방문 없이 집에서 간편히 검사를 받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법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기관의 서비스 범위 안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주요 질환별 발병률과 그에 맞는 지침을 원격으로 제공받는 것도 가능하다. 양사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이번 비대면 유전자검사 서비스 도입으로 질병의 조기 예방 등 국민 편익과 건강 관리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솔닥은 원격의료 특화 의료기관용 IT 솔루션 '솔닥 파트너스 SW', 비대면진료 사업 인프라 구축,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원격모니터링 기술 등을 토대로 1500여개 의료기관과 1만5000여개 약국에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테라젠헬스는 전 세계 두 번째로 질병예측 서비스를 론칭한 개인유전자분석 1세대 기업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연구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9월 테라젠바이오로부터 분사한 후 다양한 의료기관 및 헬스케어 기업들에 개인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솔닥 관계자는 "원격의료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 '헬로진4.0'의 국내 첫 론칭은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 환경 구축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과학 데이터에 기반한 미래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테라젠헬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정부의 관계법령을 준수하면서 초고령시대의 예측, 예방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정부의 노인 진료비 부담을 줄이면서 보다 더 건강한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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