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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400억달러 투자라운드 진행…기업가치 3000억弗 평가

WSJ, 소식통 인용 보도

샘 올트먼 오픈AI CEO. EPA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400억 달러(약 58조 원) 투자 유치에 나서며 기업 가치가 최대 3000억 달러(약 43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400달러를 모금하기 위한 초기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이번 투자라운드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뱅크가 150억~250억 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나올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 규모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WSJ은 전했다. 2023년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모금한 100억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게 WSJ 분석이다.



특히 이번 투자라운드에서 오픈AI의 회사 가치는 3000억 달러로 평가될 전망이다. 최대 34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최근 논의 과정에서 다소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66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157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 바 있다. WSJ은 “불과 몇 달 만에 회사 몸값이 두 배 늘어난 것은 실리콘밸리의 AI 붐을 감안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몸값이 높은 스타트업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 제공업체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가장 비싼 스타트업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다.

오픈AI는 이번에 투자받는 자금 중 180억 달러를 소프트뱅크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설립하는 합작사 ‘스타게이트’에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미국 내 데이터 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소 5000억달러를 투자해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WSJ은 “소프트뱅크가 투자자들을 모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며 결렬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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