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개막전에 이어 두 번재 '톱5'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가 세계 랭킹을 20위 내로 끌어 올렸다.
임성재는 27일 발표한 남자 골프 주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0위에서 3계단 오른 17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를 3위로 마쳤던 임성재는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컷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곧바로 다시 톱5에 진입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역대 자신의 최고 랭킹인 16위(2021년 2월)에도 근접했다.
임성재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주형은 24위, 안병훈은 25위를 유지했다.
김시우는 69위에서 71위로 떨어졌고,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른 이경훈은 160위에서 149위로 상승했다.
1위 자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를 하다 손을 다쳐 이번 시즌 들어 한 번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셰플러는 31일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를 통해 복귀한다.
셰플러는 이달 21일 미국 골프 매체들과 화상 기자회견에서 "수술은 잘 됐고 컨디션도 좋다"며 "한동안 아들 기저귀도 왼손으로 갈고 양치질도 왼손으로 했다. 다양한 하체 훈련을 하면서 복귀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잰더 쇼플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 3위를 유지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4위에서 한 계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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