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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정년연장, 청년 문제인데…목소리 반영 안되고 있다”

23일 계속고용토론회 참석

“고용부가 입장 대변해야”

여론조사 결과엔 말 아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년 연장 등 고령자 계속고용 문제와 관련해 “청년이 과소 대표됐다”고 답답해했다. 계속고용은 청년 일자리 문제와 직결되는 데 ‘대안 마련논의틀’ 안에 청년 목소리가 없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23일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연 고령자 계속고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축사 후 기자들을 만나 계속고용과 관련해 “청년 일자리를 줄이는 정년 연장은 안 된다”며 “정년을 늘리는만큼 청년이 (정년이 늘어난) 일자리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일 김 장관은 한 행사장에서 “청년 고용을 막는 정년 연장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년 연장 반대가 아니라 청년 고용에 방점에 찍혔다는 게 김 장관의 설명이다.



단적인 예로 계속고용 방안은 경사노위 내 노동계와 경영계, 고용부, 전문가가 회의체를 꾸려 논의 중이다. 하지만 이 회의체에는 청년이 없다. 이날 토론회도 7명이 토론을 하는데 청년 대표는 김설 청년유니온 위원장 1명이다. 김 장관은 이 상황을 지적한 듯 “계속 고용 문제는 청년 문제인데, 청년이 과소 대표돼서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고용부가 청년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여러 대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주자 중 높은 지지율을 얻은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오늘은 계속고용 토론회를 잘 봐달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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