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이면 새롭게 단장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성남시와 KBO 간의 리그 경기 유치 협약서(MOU)가 승인됨에 따라 2월에 KBO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성남종합운동장 리모델링은 2만 석 이상 규모로 진행된다. 단기적으로는 2028년까지 정규 프로야구 1군 경기를 일부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장기적으로는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해 성남을 프로야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성남시는 경기도에서는 수원에 이어 2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지자체가 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야구전용구장 건립과 KBO 리그의 주요 경기 개최는 스포츠 문화 중심지로서 성남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야구 전용구장이 부족한 야구인들에게 더 많은 경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스포츠와 여가를 더욱 풍성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종합운동장은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8호선이 지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성남종합운동장 및 중원구청의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를 완료하고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3월에는 건축 기획 용역에 착수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