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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세종 국가상징구역 밑그림 그린다

대통령 제2집무실·국회세종의사당 설계 본격화

‘2025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주요 업무 추진계획’ 발표

세종지방법원·검찰청 건립사업 사업계획 확정

‘판교급’ 기업형 R&D복합타운…‘The집현전 미래캠퍼스’ 조성

행복도시 2025년 주요사업. 사진제공=행복청




행복도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 ‘한 걸음 더’ 도약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1일 발표한 ‘2025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이 위치하는 핵심구역에 대한 도시설계와 대통령 제2집무실 건축설계를 통합한 국제공모를 실시해 ‘세종 국가상징구역’의 구체적 모습을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은 지금까지 행복도시법 개정, 건설 기본계획 변경, 사업계획 확정 등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위한 기본 채비를 마쳤고 도시 중심부 세종동(S-1生)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국가 기념시설 및 공원, 문화시설 등을 연계해 ‘세종 국가상징구역’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국제공모를 통해 ‘세종 국가상징구역’을 기념비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당선작을 토대로 대통령 제2집무실 건축설계도 본격 추진한다.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국회세종의사당 사업계획 확정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세종 국가상징구역’의 본격 조성과 더불어 도시 중심부의 도시계획과 교통계획을 조화롭게 연계한다.

국제공모에 당선된 ‘세종 국가상징구역’을 중심으로 박물관단지·수목원·도서관 등 핵심 문화시설, 호수·중앙공원을 유기적으로 잇는 ‘S-1생활권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또한 국가중추시설 도입에 대비하여 금강 횡단교량 신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임난수로·절재로 등 교통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BRT 신규 노선을 개발하고 국지도 96호선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교통체계도 다시 정비한다.

실질적 행정수도로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치안·사법기능을 확충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광역협력을 활성화한다. 행복도시 건설 경험을 활용해 ‘K-도시’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국제 협력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세종지방법원·검찰청의 사업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며 9월에는 국가재난대응시설을 준공해 대규모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올해 도시 미래전략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

우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첨단산업 선도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세종테크밸리에 대한 새로운 투자수요를 발굴하고 ‘THE집현전 미래캠퍼스’를 산업·연구기능에 더하여 생활편의기능을 갖춘 기업형 R&D 복합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상반기중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개교한 임대형 공동캠퍼스는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입주대학 협의체를 운영하고 인근 산업·연구기관과의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3월부터는 행복기숙사를 운영해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며, 학생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인재 양성의 기반을 튼튼히 한다.

이와 함께 다수의 대학이 학교 건물과 지원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교육과 연구를 협력해 수행하는 공유·융합의 설립 목적에 걸맞게 공동학술대회, 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연계를 추진한다. 국내외 유수 대학과의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신규대학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문화·관광·MICE산업을 다각적으로 발전시켜 도시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더해나갈 계획이다.

중부권 문화거점으로 발돋움할 국립박물관단지 1구역에는 2023년 12월 개관한 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2026년 도시건축박물관, 2027년 디자인·디지털박물관, 2028년 국가기록박물관까지 5개 박물관이 차례로 들어선다. 올해 2월 국가기록박물관의 공모 당선작이 나오면 국립박물관단지 1구역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 이에 더해 새로운 기획 전시와 국내 타 박물관과의 순회 전시를 통해 어린이박물관의 전시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대평동(3-1生) 종합체육시설은 체육경기뿐 아니라 대형행사 및 공연이 가능하도록 복합화해 경제성을 높이는 새로운 건립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종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복합몰과 숙박시설, 국내외 행사·회의 등을 적극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이 행복한 정주환경으로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 안정화 및 다양화를 추진한다.

올해는 합강동(5-1生)에 분양주택과 다솜동(5-2生), 산울동(6-3生)에 임대주택 등 약 3000세대 이상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분양주택 공급 부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인 주택공급계획은 2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높은 생활비로 인해 행복도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 등 주거안정방안을 마련하고, 초고령사회 변화에 대비한 ‘행복도시형 시니어타운’ 조성을 위해 올해 중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교통 부문에서는 제4차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중점 추진한다.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추진 등 국가정책의 변화와 3차 변경(2020년 5월) 이후 국가 교통계획 변경 등을 검토하여 신규 노선을 개발한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BRT 등 교통수단 간 원활한 환승을 위해 광역환승센터의 적정 입지·규모 등도 함께 살펴본다.

또한 첨두시간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교통흐름 개선, 대중교통 활성화 등 ‘출퇴근시간 10분 단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공영차고지 조성계획 수립 및 주차장 용지 공급 등으로 주차 편의를 개선한다.

이외에 어린이보호 특화구역 시범조성 및 BRT정류장 단차 조정 등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고 스마트횡단보도와 후면 무인단속카메라 설치를 확대해 교통안전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고품격 도시공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학생, 청년, 중·장년, 노인 등 전 연령층의 평생학습과 직업체험을 위한 평생교육원(산울동, 6-3生)이 9월 개원하고 집현동(4-2生) 복합커뮤니티센터가 11월 준공된다.

또한 시민들의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도시상징광장(2단계)과 원수산 둘레길을 개방할 예정이며 합강동(5-1生)과 다솜동(5-2生)에 생활권별 특성이 녹아 있는 접근성 좋은 공원을 조성한다. 세종시와 협조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반려동물공원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활기찬 지역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세종시와 공동 발표한 ‘행복도시 상가활성화 종합대책’에 포함된 상업용지 공급 조절, 소비 진작, 지원체계 구축 등 기관별 역할을 철저히 이행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그리고 그 일대를 아우르는 ‘세종 국가상징구역’은 같은 시기, 한 공간에 국가적인 핵심 건축물과 공간을 조성하는 전례가 없는 역사적인 프로젝트로 좋은 건축물과 공간을 조성하는 수준을 넘어 우리나라의 시대정신과 미래 방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2025년은 행복도시 건설 3단계인 도시완성단계의 중간평가를 해보는 시점”이라며 “그간의 부족한 부분을 점검·보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과 모범적인 정주여건을 갖춘 지역균형발전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도시 완성도를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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