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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수비수' 후사노프, 맨시티 입단 확정…우즈벡 사상 첫 EPL 진출

프랑스 리그 활약 바탕으로 맨시티 합류

줄부상 당한 수비진 보강 위해 영입 나서

"팀과 팬들 위해 모든 것 쏟아부을 준비 돼"

우즈베키스탄 선수 중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우즈베키스탄 축구 역사상 첫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20세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맨시티는 21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후사노프와 2029년 여름까지 4년 6개월 계약을 했다. 등번호는 45번"이라며 "후사노프는 20살임에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A매치 18경기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2004년생인 후사노프는 자국 리그 최강팀인 분요드코르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22년 벨라루스의 에네르게틱-BGU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벨라루스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 7월 프랑스 리그1 RC 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후사노프는 랑스에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31경기에 출전하며 활약을 이어갔고 2023년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오만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후사노프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빛났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우승을 이끌었고, U-23 대표팀으로는 아시안컵 준우승과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현재 맨시티는 줄부상으로 인해 수비진이 와해된 상태다. 맨시티 보드진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를 메울 수비수를 찾았고 후사노프를 적임자로 선택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후사노프의 이적료는 3360만 파운드(약 59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사노프는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 발표 직후 구단 인터뷰에서 "맨시티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 큰 영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대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그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뛰게 돼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한 "팀과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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