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문신한 인기 가수에 "5년형 약해, 사형"…이란 대법원 판결, 왜?

英 가디언 최근 이란 대법원 선고 보도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모독 등 혐의

가수 아미르 호세인 마그수들루(예명 아미르 타탈루). AFP연합뉴스

얼굴과 전신에 문신을 한 이란의 가수가 신성모독죄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란 대법원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수 아미르 호세인 마그수들루(37)에 대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마그수들로는 2018년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거주하다 2023년 터키 경찰에 의해 이란으로 송환돼 구금 중이다. 당초 법원에서 징역 5년 형을 선고 받았으나 검찰이 이 같은 처벌이 가볍다며 대법원에 상소했고,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사형을 선고했다.



마그수들루는 '아미르 타탈루'라는 예명으로 활동해온 언더그라운드 가수다. 리듬앤블루스(R&B)와 랩, 팝을 결합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신의 문신과 함께 이란 정치권에 대한 대담한 가사, 이란의 젊은 세대에 미치는 큰 영향력 등으로 주목 받아왔다.

가디언은 이란 대법원의 이번 사형 선고는 최종 판결이 아니며, 타탈루 측이 상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