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거포 안토니 산탄데르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토론토는 21일(한국 시간) 자유계약선수(FA)인 산탄데르와 5년간 9250만 달러(약 1333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는 옵트아웃과 팀 옵션이 포함됐으며 산탄데르가 6년째에도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다면 최대 1억 1000만 달러(1555억 원)를 수령할 수 있다.
산탄데르는 201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뛰었다. 지난 시즌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 출루율 0.308에 그쳤으나 홈런과 타점은 개인 최고인 44개와 102개를 올렸다. 특히 44홈런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에런 저지(58홈런·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54홈런·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이런 장타력을 바탕으로 산탄데르는 지난 시즌 처음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뽑히며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기도 했다. 홈런타자가 부족한 토론토는 산탄데르의 장타력에 큰 기대를 걸고 영입했다. 또 토론토는 올 시즌 산탄데르가 팀의 주포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함께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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