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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밀리·체니·파우치 등 트럼프 '정적'들 선제적 사면

퇴임 5시간 전 反트럼프 인사 대상 단행

"충실한 직무 수행을 이유로 위협 받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 5시간 전인 20일 오전 7시(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 시 보복을 예고했던 반(反)트럼프 인사들에 대해 선제적 사면을 시행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과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선제적 사면을 발표했다. 아울러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 등 1·6 의회 난입 특별조사위원회 소속 의원 10명 역시 선제적 사면의 대상에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매일 헌신적이고 사심 없는 공무원들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들은 우리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다”라며 “그러나 놀랍게도 이들은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위협과 협박을 받고 있다”고 사면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정적들을 향해 사법적 보복을 예고한 데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사전 보호벽을 쳐준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사면이 단행되면 대상자는 법적 절차가 시작되기 전이든, 진행 중이든, 유죄가 확정되든 즉각 모든 혐의가 말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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