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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장사정포 빈틈없이 막는다…지상용 CIWS 개발 추진

방사청, '최후의 방어 수단' 지상용 CIWS 검토

지난 2021년 부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 전시된 CIWS-Ⅱ 모형. /사진제공=LIG넥스원




함정에서 마지막까지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체계가 지상용으로도 개발된다.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 자폭 무인기 등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현재 개발 중인 함정용 CIWS-Ⅱ 체계를 토대로 지상용 대공 방어체계 개발을 검토 중이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CIWS는 함정의 최후 방어 수단으로, 다른 방공 시스템을 뚫고 접근한 미사일 등을 근거리에서 요격하는 수단이다. CIWS-Ⅱ는 능동위상배열 레이더와 30㎜ 기관포를 장착해 사거리와 반응 속도를 기존 CIWS보다 개선해 2027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군은 이러한 함정용 CIWS-Ⅱ를 지상에서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상용 CIWS는 장사정포, 미사일, 자폭 무인기 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상용에는 현재 개발 중인 전방분산탄을 적용, 무인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방안도 검토된다. 전방분산탄은 표적 근처에서 자체 폭발하면서 파편을 흩뿌리기 때문에 유도탄보다 크기가 작고 한꺼번에 날아올 수 있는 무인기나 장사정포에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다.

유용원 의원은 "북한은 최근 신형 자폭 무인기를 공개하고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통한 대규모 포격 도발 가능성을 내비치며 서울과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벌떼 드론과 미사일·방사포 대량 공격 가능성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지상용 CIWS를 수도권 방호 최후의 방패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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