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힐링과 체험, 교육이 어우러진 우리나라 대표 휴양 관광도시’로 도약을 추진한다.
군은 국내 유일 관광자원인 운석충돌구를 세계적인 운석 테마 관광지이자 지질 테마 공원으로 육성해 우주과학을 대표하는 도시로 도약을 꾀한다고 18일 밝혔다. 운석충돌구를 방문하는 초기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거점센터를 올해 준공한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해 인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노후 관광지 재생 공모사업에 합천호(회양) 관광지가 선정돼 사업비 20억 원으로 노후 시설 정비, 야간경관 조성, 조형물 설치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주민 참여형 축제 개최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한다.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황매산군립공원은 '2025 열린 관광지'로 선정돼 10억 원의 사업비로 관광 취약계층의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한 무장애 동선 조성, 체험형 열린 관광 콘텐츠 개발,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합천영상테마파크 활성화로 거점 관광지 육성도 추진한다. 군은 2019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자원개발 사업(리멤버 영상테마파크 조성 사업) 선정 이후 200억 원으로 7년간 사업을 추진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요 사업은 메인 세트 리모델링, 영화‧영상 특화 홍보 마케팅사업, 체험프로그램 개발, 연계형 DMO 구축 사업, 관광 굿즈 및 먹거리 상품화 사업, 시대 거리 재현화 등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사업 추진으로 오픈세트 시설물이 단순 견학이 아닌 체험 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자 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환경 조형물, 소품 및 대도구를 설치했다. 세트 시설 내부를 재단장해 사진 스팟존 조성, 오픈세트 공간별로 테마를 입히고 테마에 맞는 음(音) 환경을 구축하는 등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사계절 관광 콘텐츠 구축을 위해 2023년부터 영상테마파크 주변 청와대 세트장 및 정원테마파크와 연계한 야간 경관조명 조성 사업이 준공 예정으로 경관조명과 함께 홀로그램, 맵핑, 미디어파사드 연출 등 최첨단 신기술이 대거 접목돼 군을 대표하는 킬러 관광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합천호 관광권역은 매년 100만 관광객이 찾는 황매산과 합천영상테마파크 중심에 위치한 거점 공간인 동시에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유리한 거점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군에서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사업인 ‘합천군 수상관광 플랫폼 구축 사업’ 에 올해부터 4년간 2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수상관광 리조트(숙박 공간 및 편의시설), 야외물놀이 공간 조성, 서핑파크(실내서핑공간, 카페테리아,실내 물놀이장 등), 모빌리티 스테이션(수륙양용버스 도입 운영) 등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에서 ‘휴식과 힐링이 모두 가능한 곳’이라는 ‘관광도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때”라며 “야간 관광명소 개발을 통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가 활성화되면 궁극적으로는 생활인구 증가와도 연계돼 관광 활성화가 곧 인구소멸의 주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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