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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멜 깁슨 등 배우 3명 '할리우드 특사' 지명

트럼프 "할리우드 다시 살릴 역할"

스탤론·보이트 등 열성지지자 지목

‘할리우드 특사’로 지명된 존 보이트(왼쪽부터), 멜 깁슨, 실베스터 스탤론. AFP연합뉴스




실베스터 스탤론, 멜 깁슨, 존 보이트 등 할리우드의 유명 원로 영화배우 3명이 ‘할리우드 특사’로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 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많은 사업을 해외에 빼앗긴 할리우드를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특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우 재능 있는 이들 3명은 나의 눈과 귀가 될 것이며 나는 이들이 제안하는 것을 실행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국이 그렇듯이 할리우드는 다시 한번 황금기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에 대해 “위대하지만 매우 힘든 지역”이라고 했다. 이 곳의 영화 산업이 예전 같지 않은 점과 로스앤젤레스(LA)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을 동시에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영화배우 3명은 모두 트럼프 당선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앤젤리나 졸리의 부친이기도 한 보이트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칭송해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스탤론의 경우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의 단골손님이며 지난해 대선 직후 축하 행사에서는 트럼프를 치켜세우며 “우리는 두 번째 조지 워싱턴(미국 초대 대통령)을 얻었다”고 말했다. 깁슨은 지난해 대선 직전 미 연예 매체 TMZ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밝혔다.

다만 AP통신은 이들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특사’라는 직책도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가 아닌 중동과 같은 문제가 있는 지역으로 파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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