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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살아 있었구나!"…LA 산불로 반려견과 헤어졌던 남성의 '눈물의 재회'

LA 산불로 반려견 오레오와 이별

SNS 통해 사연 알려지자 제보 쏟아져

"살아있었구나!" 기쁨의 눈물 흘리며 재회

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화재로 헤어졌던 반려견과 재회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2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이시 콜빈은 LA 산불 중 가장 큰 규모인 펠리세이즈 지역의 산불로 인해 자신의 반려견 오레오와 헤어졌다.

화재 발생 당시 콜빈은 직장에 있었다. 화재 소식을 듣고 반려견들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지만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5시간 동안 도로에 갇혀야 했다. 그 사이 산불은 더 커졌고 위험한 상황에 현장 소방관들은 콜빈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콜빈은 소방관들에게 자신의 반려견들을 구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반려견 두 마리 중 티카티카티카는 소방관이 구조해 돌아왔다. 하지만 오레오는 집 밖으로 도망쳐 구조하지 못했다. 소방관이 다녀간 뒤 몇 시간 후, 콜빈의 집은 전소됐다.



이후 콜빈은 오레오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를 본 NBC 뉴스 특파원 리즈 크로이츠가 콜빈의 사연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그의 눈물과 간절함을 본 사람들은 콜빈의 사연을 널리 공유했고 오레오를 봤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오레오가 콜빈의 이웃집 굴뚝에서 자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콜빈은 오레오를 찾으러 갔다. 콜빈이 이웃집 대문에서 장난감과 함께 오레오를 부르자 오레오가 달려왔다. 오레오는 오랜만에 재회한 주인을 반기며 꼬리를 흔들었다. 티카티카티카도 오레오를 반기며 꼬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콜빈은 “너 살아 있었구나! 살아있었어!”라고 외치며 오열했다. 오레오를 안고 환호성을 지르며 주변을 뛰어다니고 "신이시여 감사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콜린과 오레오가 재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를 통해 널리 퍼지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이 소식을 기다렸다. 오레오를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다행이다", “내가 며칠동안 본 것 중 최고의 뉴스”, "기적은 여전히 존재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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