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사실상 수사 최선봉에 선 이재승 차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 53분께 공수처에 도착 후 10여분 뒤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실로 가 이 차장을 만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이 차장은 1974년생으로 1998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30기로 윤 대통령보다 7기수 아래다. 2004년 인천지검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차장은 춘천지검,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등에서 근무했다. 2020년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장 검사를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이 차장이 검찰을 떠날 당시 검찰총장이 윤 대통령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2019년 7월 검찰총장으로 취임하고 다음 달 이 차장은 대구지검 형사3부장에서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이동했다.
이 차장은 2020년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로 지내다 지난해 7월 공수처 2대 차장으로 검사 생활을 재개했다.
이 차장은 윤 대통령을 상대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 포고 경위,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 시도를 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