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 “대통령 본인 스스로도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했다. 그는 먼저 관저에 간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의원은 "추운데 아무도 안 다치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서도 "나는 보수주의자다. 보수는 보수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법치주의의 준수, 또 하나는 보수의 품격을 지켜가는 일이다"라며 불참했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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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두고 “일반인의 경우에도 불응 3회면 구속영장이 나간다. (체포영장 집행은) 합법적인 집행”이라며 "(체포영장 집행을) 하지 말라 하는 것은 법치를 부인하는 것이다. 보수의 품격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심정과 상황에 대해 "아마 본인 스스로도 법원에서 판단을 받았을 때 길이 없다는 것은 알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스스로도 내란 유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아무리 본인의 입장이 곤궁하더라도 (내란 혐의 유죄에 대해) 그 정도 판단은 하신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오늘(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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