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5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로 이송돼 곧 조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53분께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곧바로 공수처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호처 차량이 사선으로 주차장에 주차해 윤 대통령이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계단을 올라가는 뒷모습이 일부 노출된 것 외에는 제대로 포착되지 않았다.
공수처는 곧 윤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에 나선다. 주임 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신문을 위한 질문지 분량이 200여 쪽으로 방대한 만큼 이대환 부장검사도 조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조사 전에 오동운 처장이나 이재승 차장과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는 이날 고강도 조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과 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 오전 10시33분께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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