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10억 원 밑으로 내려갔다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은 11일 기준으로 9억 9518만 원이다. 지난해 12월보다 1억 3700만 원 이상 내렸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이 10억 원 밑인 건 202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대출 규제 여파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으며 일부 지역에서 급매 위주로 거래되면서 평균 매매가격이 내려앉은 것이다.
대출 규제에 민감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아파트는 실거래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노원구 상계주공7단지 전용면적 41㎡는 지난해 7월 5억 1000만 원에 손바뀜됐지만 올 1월엔 4억 7500만 원에 거래됐다.
강남권은 호가가 여전히 높지만 일부 단지에서 실거래가가 1억~2억 원 하락한 사례도 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는 지난해 12월 말 40억 원에 팔렸다. 지난해 11월 초에 비해 2억 원 이상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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