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을 공부하는 일본 학생들 사이에서 동요가 일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은 시즈오카 현립대의 고하리 스스무 교수(현대 한국·조선 사회론)가 지난 6~12일 시즈오카 현립대와 게이오대에서 한국 관계 과목을 이수하는 학생 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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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조사에서는 "지금까지 알던 한국의 이미지와 달라 곤혹스럽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에게 실망했다", "전쟁이 나지 않을까 걱정됐다"는 반응도 보였다. 또 "봄 방학에 한국 여행을 계획했다가 취소했다"거나 "계엄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는 답변도 나왔다.
고하리 교수는 "일본에 이해가 있던 윤 대통령에서 이후 '반일'적인 대통령으로 바뀔 경우, 한일 간 분위기가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한다는 공통점을 읽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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