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9일 전체회의에서 21일 ‘쿠팡 청문회’와 ‘대유위니아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 계획서’와 ‘대유위니아그룹 임금체불 관련 청문회 계획서’를 각각 채택했다. 환노위는 쿠팡과 대유위니아그룹의 산업재해와 임금 체불을 계속해 지적해 온 바 있다.
환노위는 쿠팡 청문회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 등 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강민욱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 집행위원장과 쿠팡 로켓배송 업무 중 사망한 고 정슬기 씨 아버지는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대유위니아 청문회에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과 가족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임금 체불 당사자들과 회사 관계자들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라며 표결에 불참했지만, 청문회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국정현안회의를 이유로 불참했다. 민주당은 김 장관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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