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야구 등의 흥행으로 국내 스포츠산업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스포츠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스포츠산업 매출액은 81조 320억 원으로, 2022년 78조 1060억 원에서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직전인 2019년(80조 6840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다. .
또 스포츠산업 종사자 수는 45만 8000명으로 2022년 44만 명에 비해 4.1% 늘었고, 사업체 수도 12만 6186개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용품업 매출이 4.7%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스포츠서비스업 3.9%, 스포츠 시설업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용품업 내에서는 스포츠 관련 온라인 판매가 9.7% 증가한 가운데 스포츠 신발 도매업 9.3%, 운동 및 경기 용구 소매업 6.3% 등 유통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에서는 스포츠 에이전트업이 25.0%나 늘었고, 스포츠 경기업(프로야구·프로축구단 등) 20.6%, 스포츠 여행업(해외 골프여행 등) 14.8%, 무술 교육기관(유도, 권투 등) 11.8% 각각 성장했다.
시설업의 경우 기타 스포츠시설 운영업(테니스장·탁구장 등)이 17.6%, 실외 경기장 운영업(축구장, 야구장 등) 13.7%, 골프연습장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오는 2028년까지 스포츠산업 규모를 105조 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측은 “고환율 및 경기둔화로 인한 업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융자 지원 예산을 2024년 1637억 원에서 올해 2480억 원으로 확대했고 스포츠 산업 펀드 조성을 위해 총 300억 원을 출자한다”며 “올해 7월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이용료가 소득 공제에 포함되면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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