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재작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12월3일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 없는 비약”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모함과 선전 선동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 아무리 반복해도 없는 일이 있는 일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대통령실을 통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계엄일 HID 방문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김 차장은 “2023년 6월 초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HID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다”면서도 “1년 7개월 전, 재작년에 있었던 군 부대 격려 방문을 이번 12월3일 계엄 선포와 연결 짓는 것은 터무니 없는 비약”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계엄 당일 계룡대 소재 지하 벙커에 가거나 관련 인사와 접촉한 사실도 전혀 없다”며 “짜놓은 각본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아니면 말고’ 식의 모함과 선전 선동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병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 차장이 강원권에 있는 북파공작 특수부대 HID를 방문한 적 있다. 2023년도에 방문했는데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또 “저도 39년 동안 군대 생활을 하고 육군 대장으로 전역했지만 HID 부대는 비밀부대라서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라며 “북파공작원을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한 의도가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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