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홍콩 이스턴에 발목이 잡히며 두 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kt는 7일 홍콩에서 열린 2024~2025 EASL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홍콩 이스턴에 61대69로 아쉽게 패했다.
직전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 경기에서 36점 차로 크게 진 kt는 2연패를 당하며 홍콩 이스턴(2승 2패)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2승 3패)로 내려앉았다.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인 EASL에는 10개 팀이 출전, 2개 조로 나뉘어 팀당 6경기씩 치르는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현재 1·2위는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 중인 일본의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와 타오위안이다.
kt는 12일 산미겔 비어먼(필리핀)을 상대로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kt는 지난 시즌 국내 프로농구 준우승팀 자격으로, 홍콩 이스턴은 지난 시즌 홍콩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4쿼터 한대 14점 차까지 뒤지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에이스’ 허훈과 한희원의 외곽포로 52대60 8점 차 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 이스마일 로메로와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4점까지 격차를 좁힌 kt는 상대가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린 틈을 타 61대60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홍콩의 헤이든 블랭클리와 글렌 양에게 연속 3점을 허용하며 결국 8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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