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생한 ‘비소 케이크’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피해 가족의 며느리가 지목됐다.
6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히우그란지두술주(州) 토레스 시에 거주하는 한 가족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케이크를 나눠 먹었다. 그 중 6명이 케이크를 먹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3명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자리에 있었지만 케이크를 먹지 않은 1명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해당 케이크에서 허용치의 2700배에 달하는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 피해자들의 시신에서는 허용량의 80배에서 최대 350배에 달하는 치명적 수준의 비소가 발견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자의 며느리는 20여 년 간 가족들과 심각한 갈등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 결과 케이크에 사용된 밀가루가 독살의 도구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현재 용의자는 3건의 살인 혐의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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