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를 ‘문화 APEC’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한국의 독창적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문화 품격과 지역문화의 힘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6월 경주에서 APEC 회원국 문화 분야 장관이 참석하는 ‘APEC 문화 고위급 대화’가 최초로 개최될 예정이다. APEC는 경제 관련 행사로 취급되면서 문화 분야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돼 왔다.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계기로 한국이 주도적으로 APEC 역내 문화창조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경주가 가진 문화적·역사적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에서 K콘텐츠와 미술, 공예 전시, 상설관광공연 등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원해 K컬처와 지역문화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힘쓰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을 팀장으로 발족한 ‘APEC 문화관광홍보 지원팀’을 기반으로 APEC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문화, 관광, 홍보 분야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7~8일 APEC 준비기획단(외교부),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 등의 관계자들과 함께 경주시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 및 분야별 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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